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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공연장 피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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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공연장 피서 떠나자!

입력
2011.07.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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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은 훌륭한 피서 공간이다. 더위를 쫓는 것은 냉방 시설보다는 무대의 땀이 자아내는 열기다. 여름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공연장 피서를 즐겨보자.

▦클래식ㆍ무용

3년째 이어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썸머 클래식'은 세종문화회관의 클래식 공연 중 유료 관객 1위의 인기 무대다.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 푸치니의 오페라 등 대중적 레퍼토리가 펼쳐진다. 8월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753

부암아트홀의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해설 음악회'는 13회째를 맞는다. 윈드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실내악 편성과 악기별 특색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 '오페라와 함께 하는 한여름 밤 음악 여행'에서는 남녀 성악가들이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오페라의 매력을 선사한다. 31일. (02)391-9631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해설 무대 '수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클래식이나 발레에 대한 궁금증을 꿈의숲 홈페이지 중 '알려줘요, 숙제 마스터'를 통해 질문하면 공연 때 답을 들을 수 있다. 옵아트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의 대표작 전시회'색의 공간, 빛의 시간'도 펼쳐진다. 8월 13~21일. (02)2289-5401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여름맞이 청소년 음악축제라는 부제를 단 제1회 서머 페스티벌이 한 달간 펼쳐진다.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합창, 오페라 갈라, 팝스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편성이 돋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로 길을 떠난다. 22일~8월 21일. (032)420-2027~8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클래식, 라틴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전통 창작 무예극 '창과 칼의 노래'(8월 9, 10일)를 선보인다. 이 극장의 대표적 기획물인 '명교향곡 시리즈'(베토벤 26일, 모차르트 8월 12일), 발레리노 이원국이 해설을 곁들이는 '발레여행'(8월 18일) 등도 추천할 만하다. (02)951-3355

▦연극ㆍ뮤지컬

그동안 여름 방학을 겨냥한 어린이 공연은 대개 인기 만화 캐릭터에 의존한 기획물이 많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어린이의 삶 그 자체를 표현한 공연이 늘었다.

김민기씨가 연출한 극단 학전의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는 주 관객층과 같은 또래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초등학교 3학년 민호와 유치원생 슬기 남매, 그리고 이들이 놀이터에서 만난 뭉치가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그린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구도나 일방적인 계도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진지한 고민과 소망을 섬세하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학전블루 소극장, 8월 15일까지. 36개월 이상. (02)763-8233

'씬짜오몽실'은 다문화 가정의 편견을 소재로 한 연극. 대학로의 대표적인 착한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을 만든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작품이다. 9월 18일까지 소극장 모시는사람들. 8세 이상. (02)507-6487

지난 봄 화제가 된 연극 '디 오써'의 극작가 팀 크라우치가 쓴 어린이 연극 '쉬반의 신발'(원제: Shopping for Shoes)이 국내 초연된다. 유명 브랜드 신발을 좋아하는 남학생 숀과 사회 운동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 쉬반의 이야기를 통해 외모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배우 전현아씨가 스물여섯 켤레의 신발을 매개로 1인 다역을 소화한다. 22일~8월 1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초등학생 이상. (02)2234-4036

국제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인 제19회 아시테지 연극축제(www.assitejkorea.org)도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13개 극단이 참가해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진 황선미 작가 원작의 '마당을 나온 암탉'(극단 민들레) 등 13편의 연극을 선보인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02)745-5862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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