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 두 유 두? 나이스 투 미츄(How do you do? nice to meet you)."
"발음 정확도 70%, 한국식 억양입니다. 동영상 어린 왕자로 더 공부하세요."
태블릿PC에 떠오른 문장을 읽자, 발음 정확도를 알려준다. 이어 도움이 될 만한 영화ㆍ 애니메이션 등 영어 콘텐츠도 추천해 준다. 사용자는 바로 콘텐츠 앱(라이브러리)에서 관련 학습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제풀이 중 틀린 것은 자동 변형ㆍ저장해 오답 정리하기도 간편하다.
여름 방학을 맞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교육용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K텔레콤은 18일 태블릿PC용 학습서비스 'T스마트러닝'을 출시했다. 학생이 태블릿PC로 관련 앱을 내려 받아 자기주도형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 이 학습 콘텐츠는 청담러닝(영어), 대성(수학), 대교(국어) 등 국내 주요 교육사업자와 2년간 협력해 제작했다.
이 서비스는 학습 과정을 태블릿PC가 알아서 안내해줄 뿐 아니라 일일 학습 분량과 커리큘럼도 짜준다. 진도 상황도 학부모에게 휴대폰 문자로 알려준다.
이용료는 월 10만원 안팎. 과목당 2만 6,000원인 T스마트러닝 서비스 비용에 통신요금을 더한 것. 태블릿PC 구매 비용은 별도다. 이형희 SK텔레콤 전무는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갤럭시탭 7인치, 10.1인치 등 태블릿PC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의 T스마트러닝서비스는 갤럭시탭 7인치용으로 출시됐으며, 향후 타 태블릿PC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습과목 역시 이달 영어와 수학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과학, 국어, 논술 등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KT도 올 초 초등학생과 유아용 교육 콘텐츠 앱 '올레스쿨'과 '올레유치원'을 출시했다.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로 월정액 4,000원이면, 삼국지 등 유명 학습만화와 어린이 신문, 애니메이션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KT는 향후 중등학생, 외국어테스트, 성인자격증 콘텐츠로 스마트러닝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교육 전용 태블릿PC인 애듀탭을 통해 교육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이 일반 태블릿PC의 절반 수준인 애듀탭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교육 관련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강점. EBS교육방송 수능강의 앱을 비롯해 세계사 용어사전, 세계사 연표, 영 단어 암기 시리즈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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