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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내고장 사랑 예금 20일 출시/ 저축하며 애향심도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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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내고장 사랑 예금 20일 출시/ 저축하며 애향심도 키워요

입력
2011.07.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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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의 생활화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국민은행과 한국일보의 범국민 캠페인 '내고장사랑운동'이 신용카드 기부에 이어 예금 기부로 확대된다.

국민은행은 18일 범국민적 기부문화 운동인 내고장사랑운동 확산을 위해 20일부터 'KB내고장사랑예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종승 한국일보 부회장 겸 내고장사랑재단 이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KB내고장사랑예금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KB내고장사랑예금은 만기 지급이자의 1%를 은행 부담으로 조성, 가입 고객이 지정한 광역지방자치단체 등 내고장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단체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형 상품이다. 고객들이 가입 시점에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한 곳을 지정해 예금하면 고객이 받는 총 이자의 1%를 국민은행이 자체 기금으로 조성해 대신 기부하는 방식이다.

KB내고장사랑예금의 계약기간은 1년이며, 최저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기본이율은 연 3.9%가 적용되지만, 같은 기부 상품인 KB내고장사랑카드 이용실적이 10개월 동안 50만원을 넘으면 연 0.2%포인트 우대이율이 주어진다.

또 KB내고장사랑카드의 결제계좌를 KB내고장사랑예금으로 정하는 고객에겐 연 0.1%포인트의 추가 이자 혜택을 주기 때문에 최대 연 4.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영업점 창구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바쁘게 지내다 보면 고향이나 거주지의 소외 이웃에게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며 "내고장사랑예금에 가입하면 이자 혜택을 그대로 누리면서 내 고장에 대한 사랑도 실천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2009년 1월 출시돼 내고장사랑운동의 첨병 역할을 해 온 KB내고장사랑카드의 경우 6월말 현재 23만명의 고객이 가입해 24억7,900여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으며, 고객이 지정한 164개 지방자체단체에서 소외 이웃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쓰이고 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 민병덕 국민은행장 "연 4.2% 우대 이율에 기부 효과도"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8일 KB내고장사랑예금 출시와 관련,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함께 해 온 내고장사랑운동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은행 고객들의 애향심을 고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이번에 선보인 내고장사랑예금이 기존 KB내고장사랑카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고장사랑카드를 이용하는 예금 고객에게 우대이율이 적용되는 만큼, 이자 혜택을 누리면서 기부도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국민은행이 소매 금융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기부 활동은 물론 서민 부채 경감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을 보조하기 위해 최근 4%대의 고정금리식 주택자금대출 상품을 내놓았다"며 "은행 수익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궁극적으로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또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70%인 은행권의 리스크는 크게 줄어든 반면, 저신용자와 다중채무자 등이 대출 받을 수 있는 길이 많이 좁아졌다"며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출원금 상환을 장기, 분할로 유도하는 등 부채 경감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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