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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나도 퇴출될 뻔 했다"/ 수익만 좇는 음반업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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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나도 퇴출될 뻔 했다"/ 수익만 좇는 음반업계 비판

입력
2011.07.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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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 팝 스타 엘튼 존이 "음반사들의 성급함 때문에 젊은 음악인들이 음악을 떠나고 있다"며 음악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했다. 18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존은 더피, 케이트 나쉬와 같은 가수의 몰락을 개탄하면서 음반 판매로 단기간에 수익을 내려는 음반업계의 관행을 질타했다. 그는 "음반사가 음반 1, 2개를 낸 (유망한) 가수를 퇴출시키고 있다"며 "스타급 가수들도 음반이 바로 히트를 하지 못하면 음반사들이 떨어져 나간다"고 했다.

존은 1969년 데뷔 음반 '엠프티 스카이'가 초라한 성적을 거둔 사실을 거론하고는 "나는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고 뮤직위크 닷컴에 말했다. 1집 음반의 판매 실적이 저조했지만 존은 지금까지 전세계에 2억5,0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다. 50만장 이상 판매된 골드 음반이 35개, 100만장 이상 팔린 플래티넘 음반이 25개나 된다. 존은 "가장 악성인 문제는 성급하게 가수들에게 음반을 내도록 하는 것"이라며 "음반은 준비가 됐을 때 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음반업계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음반사인 로켓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설립했다. 젊은 음악인들에게 재능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존의 노력에 공감한 편곡자 리언 러셀, 가수 릴리 알렌, 제임스 블런트 등이 로켓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이미 계약을 했다.

엘튼 존은 마지막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 우주인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음성 메시지를 미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아틀란티스 우주인들은 그의 대표 곡 중 하나인 '로켓 맨'을 웨이크업 콜로 사용하고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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