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섯 가지 아이디어 맵 중 네 번째로 브랜치 맵(Branch Map)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브랜치 맵은 여러 내용을 분류하고 전체와 부분 간의 관계를 제시하는 글을 쓸 때 유용하다. 예를 들어 그림 그리기에 필요한 물품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습관 등 특정 소재에 대한 세부 내용을 나열하는 글을 쓸 때 브랜치 맵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그림> 에서처럼 paintbrushes(그림붓), paper(종이), paint(물감) 등 그림 그릴 때 필요한 물건들을 떠오르는 순서대로 적은 뒤, 나무에서 가지가 뻗어 나가듯 각 항목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써 본다. 즉, paint 중에서도 yellow(노란색), blue(파란색), green(초록색)이 필요하다고 적는 식이다. 이렇게 정리된 브랜치 맵을 활용해서 <그림> 의 오른쪽과 같이 문장을 구성하면 된다. 단, 이때 단계별 항목은 같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그림> 그림>
브랜치 맵을 활용하여 단계별 항목에 대한 적절한 소재들을 찾아냈다면 좋은 글을 쓰는 것은 시간 문제다. 마치 책이나 논문을 쓸 때 목차를 정리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일단 목차가 확정되고 나면 일사천리로 글이 써지는 것처럼 말이다.
브랜치 맵은 특정 대상에 대해 항목별로 자세히 설명할 때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티라노사우루스라는 공룡에 대한 글을 쓴다고 하자. 먼저 해당 공룡의 어떤 점에 대해 쓸 것인지 주요 항목을 나열해 본다. when and where they lived(티라노사우루스가 언제 어디서 살았는지), what they looked like(어떻게 생겼는지), what they ate(무엇을 먹었는지) 등을 적을 수 있을 것이다. 글의 분량에 따라 항목 수를 조절해야겠지만 일단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해 쓰고 싶은 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본다. 물론 이때 각 항목 간의 수준이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더 구체적으로 각 항목을 분류하는데, 예를 들어 what they looked like의 경우 about twelve meters long(길이가 약 12m), weighed about five thousand kilograms(몸무게가 약 5,000㎏), rough skin(거친 피부), a large head and sharp teeth(큰 머리와 날카로운 이빨) 등과 같이 적을 수 있다. 나머지 항목들에 대해서도 각각의 세부 요소를 기록하고 나서, 예시가 적절치 않은 항목들은 과감히 삭제하고 남은 항목과 요소를 활용하여 글로 옮긴다. 이처럼 브랜치 맵을 사용하면 글에 쓰일 소재가 명확히 정리된 상태이므로 더 수월하게 글을 정리할 수 있다.
다음 회에는 시간 흐름에 따른 사건 전개나 과정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체인 맵(Chain Map)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윤선생영어교실 국제영어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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