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최근 태국 방콕과 터키 앙카라에서 각각 열린 제42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와 제43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이 금메달 5개, 4개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만에서 열린 제22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선 종합 6위에 올랐다.
국제올림피아드는 매년 20세 미만 중고생이 참가하는 '두뇌올림픽'이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천문 등 8개 분야로 이뤄졌으며, 각 분야마다 한 나라에서 4,5명씩 참가한다.
84개국 396명이 참가한 올해 물리올리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은 1992년 첫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서울과학고에 다니는 5명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종합 1위에 오른 건 2003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성적은 11위였다. 화학올림피아드에서도 세종과학고 3명, 서울과학고 1명으로 짜여진 한국 대표단은 4명 전원이 금메달을 따내 중국과 공동 우승했다. 1위를 차지한 건 2005년 이후 6년만이며, 역대 대회를 통틀어 네 번째이다.
생물올림피아드에선 금 은 각 2개로 미국 대만 중국 싱가포르 일본의 뒤를 이었다. 한국 대표단은 생물올림피아드에 98년 처음 참가한 이래 4차례 1위에 올랐고 6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