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37.9%인 초중고교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참여율을 2015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대학과 고교 입시의 입학사정관 전형에 학생들의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내용이 반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17일 "입시 부담으로 인해 운동량이 줄어드는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현재 방과후나 토요일에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 이수시간으로 인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입시 자료로 활용된다. 어떤 종목의 클럽에 등록해 어떤 포지션에서 활동했는지 연간 누적 기록을 지도교사가 입력하는 방식이다. 학교 내 클럽 대회 수상 실적은 반영되지만 과도한 경쟁 방지 차원에서 교외 스포츠클럽 대회의 수상 실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대회의 출전 여부까지는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과부는 종목별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에 고3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 일정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10일) 이후로 조정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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