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집무실에서 급성 림프구 백혈병으로 투병중이면서도 외교관 꿈을 키우고 있는 이현경(15)양을 만나 격려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인 2009년 백혈병 판정을 받은 이양은 이후 거듭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영어와 중국어ㆍ일본어ㆍ러시아어 등 외국어를 독학하며 미래 외교관을 준비하고 있다.
이양은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외교부 방문 의사를 밝혔고, 재단의 뜻을 전달받은 외교부가 이날 이양을 초청했다.
이양은 김 장관과 만나 러시아어로도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외교부에 와보니 백혈병을 이기고 완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꼭 외교관이 돼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이양이 외교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동영상 학습기를 선물로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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