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영화배우 남궁원(76)이 데뷔 52년 만에 처음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한다.
남궁원은 '신기생뎐' 후속으로 23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에서 재벌 회장 임중희 역을 맡았다. 암 말기 선고를 받은 여행사 직원 연재(김선아)와 대기업 후계자 지욱(이동욱)이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내용의 이 드라마에서 임중희는 자신의 딸 세경(서효림)을 받아들이지 않는 지욱을 철저히 짓밟는 냉혹한 역할이다.
그는 1959년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으로 데뷔해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서구적인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 덕에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의 아버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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