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빠져나간 우리 문화재를 환수 또는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포럼과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1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국제포럼의 초점은 문화재 환수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방안이다. 문화재 환수는 국가간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일이라,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주제에 관한 국제법 전문가를 비롯해 유네스코와 각국 정부, 민간단체 실무자들이 참여해 현황과 전략을 논의한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사례도 소개한다.
정책토론회는 20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국외 소재 문화재의 보호와 환수, 활용 정책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 검토하기 위한 자리로 문화재 전문가와 민간 활동가들이 참여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해외 반출 문화재에 대한 문화재청 정책의 기본 방향은 불법 반출된 것은 적극 환수하고, 정당하게 나간 것은 해당 국가에서 문화 교류와 한국 홍보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원칙에 따라 외교통상부,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함께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ㆍ활용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일을 전담할 기구로 5월 25일 문화재청 안에 국외문화재팀이 생긴 데 이어 가칭 해외문화재환수재단 설립도 추진 중이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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