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봉사활동을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이랜드가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중화자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중국 국무원 산하 민정부가 주관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외국 기업에 수여한다. 올해는 이랜드 외에 네슬레(스위스), HSBC(영국), 암웨이(미국), 왕라오지(홍콩) 등 11개 기업이 수상했다.
중화자선상 수상을 위해 15일 베이징을 찾은 박성경(사진) 이랜드 부회장은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정부가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한 금액보다 우리 회사의 성의와 진심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더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수 회장의 친동생인 그는 회사 사회공헌활동과 중국 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이랜드는 중국에서도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며 “재난지역 등에서 구호지원활동을 하고 올해부터 5,000여명의 빈곤층 자녀에게 고교 3년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994년 중국에 첫 진출한 이랜드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11년째 상하이 한센병 치료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병원에서 환자들과 함께 노래하고 기타 치는 것도 훌륭한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사회공헌활동은 활동을 하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며 부수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시켜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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