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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윤석민 1피안타 완봉승 "아쉽다 노히트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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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윤석민 1피안타 완봉승 "아쉽다 노히트노런"

입력
2011.07.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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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중심 타자 이범호(30)는 미리 보는 '대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죽기살기로 해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이범호는 "무조건 이겨서 1위를 탈환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범호가 15일 '7월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서 맞붙은 삼성 선발은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10에 뽑힌 차우찬. 전날까지 이범호는 차우찬을 상대로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범호가 또다시 차우찬을 두들겨 홈런포를 뿜었다. 이범호는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차우찬의 가운데로 몰린 129㎞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뿜었다. 시즌 17호 2점 홈런(비거리 115m).

이범호의 한방으로 KIA는 4-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범호는 3회 1타점을 포함해서 타점 3개를 추가, 68개로 이대호(66개ㆍ롯데)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를 탈환했다.

4-0으로 승리한 KIA는 삼성을 1경기 차로 제치고 지난 8일 이후 7일 만에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 선발 윤석민은 9이닝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11승(2패1세이브)을 챙겼다. 투구수는 총 128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85개였다.

윤석민은 6연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르며 한 시즌 개인 최다승(2008년 14승) 신기록에도 4승 차로 다가섰다. 윤석민의 한 경기 11탈삼진은 2005년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신기록.

또 9이닝 완봉승은 올시즌 8번째로, 1피안타 완봉승은 시즌 2호 및 역대 40호. 윤석민의 개인 완봉승은 통산 3번째다. 윤석민은 지난 8일 잠실 LG전(6이닝)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했다.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던 윤석민은 6회 선두 이영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7회 선두 1번 대타 강봉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노히트노런이 깨졌다. 윤석민은 그러나 7회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뒤 9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윤석민은 "사실 6회부터 체력이 좀 떨어졌는데 7회 이용규 선배의 호수비가 큰 도움이 됐다"며 "노히트노런은 의식하지 않았고 오직 이긴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4, 5위가 맞붙은 부산에서는 홈팀 롯데가 LG에 10-6 승리를 거두고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3연승, LG는 2연승 끝.

롯데의 새 용병 크리스 부첵(33)은 5와3분의1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낚았다. LG 에이스 박현준은 선발 5와3분의2이닝 6실점으로 시즌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잠실 두산-넥센전, 인천 SK-한화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올시즌 우천 순연 경기는 총 55경기로 늘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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