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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수영복 금지 이후, 첫 세계선수권 1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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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수영복 금지 이후, 첫 세계선수권 16일 개막

입력
2011.07.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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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도핑'을 넘어서는 '인간물개'가 탄생할까.

2009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무려 43개의 세계 신기록이 작성됐다. 봇물처럼 터져 나온 세계 기록은 '기술도핑'이라 할 수 있는 전신수영복 덕이었다. 현재 영법별 대부분의 세계 기록은 '기술도핑'이 양산한 전유물이라 할 수 있다. 전신수영복 퇴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진정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인간물개'들이 총출동한다.

전 세계 수영인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6일 개막해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973년 창설된 세계수영선수권은 2001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은 총 66개(경영 40개, 다이빙 10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ㆍ마라톤 수영 각 7개, 수구 2개)다. 역대 최다인 181개국이 참가하는 상하이 대회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기술도핑 달콤함에서 얼마나 벗어났나

16일 다이빙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 시작되고 기록 경쟁 종목인 경영은 24일부터 열린다. '기술도핑의 후광'에서 얼마만큼 벗어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 지난해 수영복에 대한 규제 강화로 전신수영복 시대는 막을 내렸다. 그러자 '인간물개'들은 느려졌다. 롱코스(50m)에선 세계기록이 단 1개도 나오지 않았고, 쇼트코스(25m)에서만 2개의 신기록이 작성됐을 뿐이다.

'기록 침체기'에 빠져 있는 수영계에선 '기술도핑'을 뛰어넘을 '스타'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최고 기록과 세계 기록간 차는 적게는 1초, 많게는 2초 이상이다. 안병욱 한국대표팀 선임코치는 "여전히 수영복이 이슈다. '기술도핑시대' 이후 수영복에 대한 적응력이 얼마만큼 향상됐는지 평가할 수 있는 무대"라며 "과연 몇 개의 세계기록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자유형 아닌 영법에서 한국수영은

한국대표팀은 경영 19명,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2명으로 총 2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박태환(22ㆍ단국대)의 명예회복 여부가 단연 관심을 끈다. 2009년 대회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박태환은 자유형 100, 200, 400m에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자유형 외 종목에서 어떤 결과를 수확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깜짝스타' 정다래(20ㆍ서울시청)를 비롯해 최규웅(21ㆍ한국체대), 최혜라(20ㆍ전북체육회), 백수연(20ㆍ강원도청)이 A파이널(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후보다.

안 코치는 "박태환 외 1명의 A파이널 진출자를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정다래와 백수연, 최규웅은 평영의 기대주. 세계수영연맹(FINA)의 A기준 기록(2분28초21)을 넘은 정다래는 평영 200m, '정다래의 라이벌' 백수연은 100, 200m에 출전한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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