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몽테스팡 수난기 장레 지음. <자살가게> 등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촌철살인의 글쓰기로 주목받는 프랑스 작가의 2008년 장편소설.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몽테스팡 후작의 복잡한 심리와 궁정정치의 실상을 유머 넘치는 언어로 표현한다. 성귀수 옮김. 열림원ㆍ420쪽ㆍ1만4,500원.
▦루쉰 문고 루쉰 지음. 루쉰전집을 출간하는 출판사 그린비가 문고판을 냈다. 전집 중 1, 2, 3, 7권을 읽기 쉬운 문고판 형태로 10권으로 나눴다. <외침> <방황> 등 소설집과 <아침꽃 저녁에 줍다> 등 산문집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초 2차분 6권을 출간하는 등 총 25권을 낼 예정. 서광덕 등 옮김. 각권 128~448쪽ㆍ각권 7,000원~1만5,000원.
▦초록의 전설 강병석 지음. 1970년대 군부대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을 수사 처리하는 헌병대 수사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작 소설. 구타, 가혹행위, 부적응자의 탈영 등 지금도 반복되는 군대 내 폭력적 지배구조를 고발하면서 한계 상황 속 인간애를 조명한다. 북인ㆍ240쪽ㆍ1만1,000원.
인문ㆍ교양
▦검은 우산 아래에서 힐디 강 지음. 한국학자인 저자가 한국인 남편과 함께 미국에 이주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51명을 인터뷰해 일제강점기 그들이 겪어낸 삶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드러내준다. 정선태 등 옮김. 산처럼ㆍ288쪽ㆍ1만3,000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발명ㆍ발견대사전 로드니 칼라일 지음. 인류사를 통해 인간 사회를 크게 변화시킨 발명과 발견, 기술적 진보를 400여개의 표제어로 정리했다. 심장섭 옮김. 책보세ㆍ768쪽ㆍ3만5,000원.
▦1800자의 시대 스케치 김기정 지음. 21세기 국제정치, 북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 한국의 외교 좌표, 한국의 정치사회적 집단 등에 대한 국제정치학자의 관찰과 비평. 연세대 정외과 교수인 저자의 언론 기고문을 모았다. 오래ㆍ404쪽ㆍ1만8,000원.
경제ㆍ실용
▦시마노 이야기 야마구치 가즈유키 지음.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동네 철공소로 출발한 자전거 부품 제조회사가 17개국에 5,500여명의 사원을 거느리며 세계 자전거업계의 최강자로 서기까지의 90년 역사. 손은환 등 옮김. 엘빅미디어ㆍ264쪽ㆍ1만2,800원.
▦퀀트 스캇 패터슨 지음. 수학 천재들이 어떻게 월스트리트의 승리자가 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재앙의 씨앗이 돼 2008년 세계 금융시장 붕괴가 일어나는지 등 미국 금융시장의 이면을 추적했다. 김선식 옮김. 다산북스ㆍ528쪽ㆍ2만5,000원.
▦기적을 부르는 네트워킹 조 스위니 지음. 인맥을 뭔가 얻을 기회가 아니라 주기 위한 기회로 생각하고, 특정 집단 내의 유대관계를 뛰어 넘어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라는 새로운 네트워킹론. 배충효 옮김. 초록물고기ㆍ384쪽ㆍ1만4,800원.
어린이ㆍ청소년
▦우리 집 일기예보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아이가 가족 구성원들의 감정과 하루를 날씨에 빗대어 일기예보처럼 재미있게 표현한 책으로 다양한 날씨용어를 배울 수 있다. 김지연 옮김. 책속물고기ㆍ4~7세ㆍ1만원.
▦무에타이 할아버지와 태권 손자 김리라 지음. 제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다문화가정을 밝게 다뤘다. 태국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를 둔 관우가 태국 할아버지를 만나 겪는 요절복통 이야기다. 웅진주니어ㆍ초등 저학년ㆍ9,500원.
▦지리 선생님, 스크린에 풍덩! 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 지음. '집으로' '아이스 에이지' 등 10편의 영화를 선정해 영화 속 장소와 기후에 대한 설명부터 미처 발견하지 못한 흥미로운 지리 요소들을 소개하는 책. 서해문집ㆍ중고생ㆍ1만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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