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새 법무장관 후보자에 권재진(58)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한상대(52) 서울중앙지검장을 내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15일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사정라인 인선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의총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개혁 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 등 17명의 의원은 권재진 수석의 법무 장관 기용에 반대하면서 당내 의견 수렴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홍준표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 유승민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최고위원단과 원내대표단,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접촉해 권재진 법무 장관-한상대 검찰총장 인선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무장관, 검찰총장 인사와 관련해 한나라당과 상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당과 상의한 뒤 검증 모의청문회 등 최종 검증 절차를 거쳐 이르면 15일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 인사에 대해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법무 장관과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추이를 지켜본 뒤 민정수석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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