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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슘 쇠고기' 유통 심각/ 후쿠시마산 오염소 42마리 또 시중에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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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슘 쇠고기' 유통 심각/ 후쿠시마산 오염소 42마리 또 시중에 출하

입력
2011.07.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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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에서 방사능 오염소 17마리가 확인된 데 이어 아사카와(浅川)초에서도 오염소 42마리가 시중에 출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후쿠시마현 산 방사성 물질 오염소가 보다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후쿠시마현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아사카와초의 한 농가에서 4월 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오염소 42마리가 도쿄(東京), 요코하마(橫浜), 센다이(仙台), 지바(千葉) 등 4개 지역의 도축장으로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현에 따르면 이 농가에서 사료로 이용한 볏짚에서 ㎏당 9만7,000베크렐(Bq)의 방사성 세슘이 발견됐다. 이는 일본 정부 기준치의 73배에 해당한다.

지역 별로는 요코하마로 14마리, 도쿄로 13마리, 센다이로 10마리, 지바로 5마리가 팔려나갔다. 후쿠시마현은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쇠고기 회수 작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해당 농가에는 소의 출하와 이동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후쿠시마현으로부터 오염소 유통사실을 통보받은 도쿄도는 자체 조사를 통해 문제의 소 13마리가 4월부터 지난 달 16일까지 4차례에 걸쳐 반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도매업체 등을 통해 쇠고기 판매처와 유통경로 등을 추적조사 중이다.

앞서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한 농가에서 11마리의 오염소가 발견되자 일본 당국이 이 농가에서 출하된 소의 경로 추적에 나섰고 이와 별도로 6마리의 오염소가 도쿄의 한 도축장을 거쳐 전국 12개 지역으로 팔려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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