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가 빗길에 전복돼 전차에 탑승했던 육군 병사 1명이 숨졌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20분께 경기 파주시 법원읍 웅담리에 위치한 25사단 소속 전차대대 영내에서 M48-A5K전차가 콘크리트 배수로에 동체 한쪽이 기울어 빠졌다. 사고로 전차에 타고 있던 3명의 병사 중 탄약수인 이모(22) 상병은 현장에서 숨지고, 양모(21) 일병과 이모(22) 이병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전차는 이날 사단의 전투지휘검열을 위해 부대 안에서 불시에 준비태세 발령이 걸리자 진지로 급하게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났다. 이에 따라 장마철에 강행한 무리한 검열과 훈련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장마철이 한두 달 계속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는 양이 달라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M48-A5K 전차는 1960년대 이후 북한의 기갑부대에 맞서기 위해 미국에서 도입한 M48전차의 최신개량형으로, M48은 48년에 개발된 모델이라는 의미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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