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ㆍ2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김두관(52ㆍ사진) 경남지사는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한 도민의 뜻을 헤아려 '변화하는 도정, 일하는 도정, 보편적 복지 확대'를 핵심 키워드로 빼 들었다.
최근 취임 1주년에 즈음해 가진 18개 시ㆍ군 릴레이식 순방도 도민의 뜻을 되새겨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의지와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 지사의 시ㆍ군 순방은 지자체장과 주요 정책에 대한 토론 및 설명회를 갖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열린도정, 참여도정'의 소통 채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김 지사는 "시ㆍ군 순방은 현장에서 원인을 찾고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추진하는 도정의 또 다른 한 축은 시ㆍ군으로의 과감한 권한 이양과 지역 균형발전.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용재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지난 1년간 각종 시책과 사무 109건을 일선 시ㆍ군에 넘겼다. 도의 행정조직도 개편을 통해 1국 1과를 감축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모자이크 프로젝트'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시ㆍ군의 경쟁력이 곧 도의 경쟁력'이라고 여기는 그는 18개 기초자치단체가 각각 특성과 색깔을 살리면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한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최근 7개 시ㆍ군과 협약도 맺었다. 이 사업을 위해 도는 2014년까지 시ㆍ군 특성화에 200억원씩, 총 3,600억원을 지원한다.
미래 지역경제의 발전 토대를 만들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산업 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지사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풍력산업과 태양광발전 단지 조성 등 녹색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태양광에너지 업체인 미국 MEMC사, 한국남동발전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까지 200㎿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풍력부품 및 연료전지'분야에서 정부의 테스트 베드(Test-Bed) 구축사업에 선정돼 3년간 국ㆍ도비 135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친서민 복지도 김 지사가 추진하는 주요 과제다. 지난해부터 어르신 틀니 보급사업, 보호자 없는 병원사업,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실시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복지, 보편적 복지 실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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