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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꿈꾸는 새싹들의 두뇌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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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꿈꾸는 새싹들의 두뇌 대결

입력
2011.07.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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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지능지수 148 이상 가입 모임)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두뇌를 겨룬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참가하는 '제9회 멘사 마인드-스포츠 올림피아드 한국대회'가 사단법인 한국우주소년단 주최로 24일 경기 용인에 있는 숙명여대 연수원에서 열린다. 마인드-스포츠는 바둑, 장기, 체스처럼 상대방의 수를 읽고 전략을 세우는 일종의 두뇌 게임을 총칭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420여명의 학생들이 '멘사셀렉트게임'을 이용해 기량을 보여준다. 멘사셀렉트게임은 미국 멘사 회원들이 인증한 지능계발 게임이다.

참가자들의 열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대회 관계자는 "이미 4월에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는데 추가 접수를 문의하는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영재 교육에 대한 한국 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특별한 부상도 주어진다.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 16명은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멘사 마인드-스포츠 올림피아드 세계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부여된다. 지난해엔 김태헌(14)군이 세계의 멘사 회원들과 실력을 겨뤄 우승을 했고, 2009년엔 김태현(13)군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루츠템 임동은 팀장은 "해외 멘사 회원들도 우리 학생들이 어리다고 방심했다가 뛰어난 실력에 놀라는 모습을 종종 목격한다"고 전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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