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올라 서민의 시름은 깊어졌지만, 주식시장에선 정유 업종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 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는 3.40% 오른 9만1,200원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도 각각 2,38%, 3.42% 올랐다. 올 들어 정유는 자동차, 화학 업종과 함께 주도주로 꼽혔으나, 4월 7일부터 석 달간 기름값 인하가 진행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이달 6일 기름값 할인 조치가 끝나 ℓ당 2,000원을 넘어서면서 분위기가 호전됐다. KB투자증권 이인재 연구원은 "정유사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름값 인상 영향으로 향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1포인트(0.94%) 오른 2,129.64에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4.34포인트(0.88%) 오른 494.97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코스피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5.90원 내린 1,060.60원을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