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야스다 강당, 만화 주인공 도라에몽, 우주전함 야마토 등을 레고 블록으로 정교하게 만든 도쿄대 대학원생이 덴마크의 레고 본사가 인정하는 프로빌더로 선정됐다. 프로빌더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고 작품 제작 능력을 가진 일반인을 지칭한다.
1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세계적인 완구 전문 업체 레고사는 미쓰이 준페이(24)씨를 프로빌더에 선정했다. 일본인 프로빌더는 처음이며 전세계적에서는 열세 번째다. 프로빌더로 선정되면 레고 공인 기업의 로고 제작 등 폭넓은 활동에 종사할 수 있다.
효고현 출신인 미쓰이씨는 2005년 고교 3학년때 일본의 한 방송사가 주최한 레고 블록왕 대회에서 우승하고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며 레고 천재 소년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도쿄대에 입학하면서 레고 동아리를 설립한 그는 도쿄대 정문인 아카몽과 도쿄대의 상징인 야스다 강당을 레고 모형으로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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