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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최학래 회장/ "불시에 닥치는 재난 대비해 평소에 모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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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최학래 회장/ "불시에 닥치는 재난 대비해 평소에 모금을"

입력
2011.07.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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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재해 직후 단시일에 집중적으로 모금활동을 하는 방식보다는 평소 정기적인 기부를 늘리는 새로운 모금방안이 필요합니다. 그걸 찾고 있어요."

최학래(68)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은 13일 협회창립 5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다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일반모금단체나 국제구호단체 처럼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해 정기후원을 늘리겠다는 뜻이다.

59년 840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사라' 피해돕기 모금운동이 계기가 돼 '전국수해대책위원회'로 첫걸음을 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내 유일의 법정 재해구호단체다. 단체특성상 태풍 등 재난재해 관련 피해에 한해 모금 및 배분활동만 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추석연휴기간 서울 일부 지역에 내린 '물폭탄'에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최근 재난재해가 국지·단기적 양상을 보이면서 단시일에 걸친 집중 모금활동이 힘들어졌다. 결국 재해구호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데도 빨간불이 켜지며 정기후원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최 회장은 재해구호협회의 정기후원 확대방안은 대국민 홍보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반모금단체나 국제구호단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국민들에게 친숙함을 전달하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50년간 1조원 성금과 3,000만점 구호물품을 지원한 단체치고 이름이 너무 안 알려져 있다"며 "협회가 고통 받는 이웃과 돕고자 하는 이웃의 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희망브릿지'라는 단체 이미지를 새로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는 김황식 총리,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김재호 신문협회장 등이 참석해 협회의 재도약을 응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다양한 모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호ㆍ모금활동도 함께 벌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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