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부인 베티 포드 여사의 장례식이 당파로 갈려 있는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장이 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팸데저트에서 진행된 포드 여사의 장례식에는 소속 당을 떠나 전ㆍ현직 퍼스트 레이디 4명과 전직 대통령 2명이 참석한다.
장례식에는 현직으론 미셸 오바마, 전직으로는 로잘린 카터, 낸시 레이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조문한다. 또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오고,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는 14일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가족 장례식에 참석키로 했다.
특히 포드 여사는 자신의 장례식이 국가부채 상한 증액 협상으로 대립하고 있는 워싱턴 정가에 화합의 계기까지 마련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생전에 장례식에서 조사를 할 인물로 로잘린 카터와 언론인 코키 로버츠를 미리 점 찍었는데, 이들은 미 정가에서 초당파적 관계를 상징하고 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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