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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100년의 기업' 일본 우치다 사진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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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100년의 기업' 일본 우치다 사진관 소개

입력
2011.07.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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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1년 창업한 일본의 우치다 사진관은 141년 전통을 이어 가며 아직도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건 웨딩 상품이다. 일본에서 연간 결혼하는 35만 쌍 중 약 1만 쌍이 이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13일 밤 11시 40분 KBS1에서 방송하는 '100년의 기업'에서는 우치다 사진관을 통해 기업의 장기 생존 전략을 모색해 본다. 제작진은 이들의 성공 비결을 알아 내기 위해 일본 오사카에 있는 우치다 사진관을 찾았다.

디지털 기술과 컴퓨터의 발달로 사진관은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한국만 해도 지금은 직접 사진관을 찾는 사람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사진관은 사양 산업이다. 하지만 우치다 사진관은 다양한 앨범 개발에 주력해 이 같은 난국을 타개했다. 갓난아기의 건강을 기원하는 앨범부터 학교 입학과 졸업, 성인식까지 각종 기념일에 맞춘 앨범을 만들었다.

'맞춤형 상품'보다 더욱 중요한 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사진을 찍어주는 우치다의 오랜 경영철학이다. 우치다는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다시 촬영한다. 완벽한 사진 한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열정 때문에 세대를 이어 찾는 단골이 부지기수다.

이 사진관은 현재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사진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에는 19~20세기의 오사카 풍경을 찍은 사진이 1,000점 이상 걸려 있다. 사진을 수집한 사람은 우치다 사진관의 5대 사장 우치다 마사히코다. 그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 있는 우치다 관련 사진을 수집하고 있다. 오랜 세월 우치다 사진관을 사랑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려는 의도다. 우치다 사진관은 '맞춤형 상품' '고객 감동 서비스'뿐 아니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으로 오사카 사람에게 존경 받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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