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분단사의 전기를 만들고 세계 평화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이 민생 올림픽, 평화 올림픽, 통일 올림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민 모두의 뜻을 골고루 담을 수 있도록 화합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직위에서) 강원도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최고위원들과 함께 강원도개발공사를 방문, 공사 측으로부터 알펜시아의 공사 현황과 부채 상황 등을 보고받고 "이 문제를 좀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감사원의 전면특감을 요청하고 컨설팅업체의 경영진단을 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13일 발대식을 갖고 민생 탐방을 위한'2차 희망대장정'에 돌입한다.
100일간 전국 234개 시ㆍ군ㆍ구를 훑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던 1차 희망대장정과 달리 이번에는 당 특위 위원장과 국회 상임위 소속 의원, 전문가 그룹 등이 참여하는 분야별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을 조율한 뒤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와 농민, 비정규직 근로자 등 이슈별 대상자와의 토론을 강화하고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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