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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의 베이스볼 그래피] <15> 팬들에게 받은 사랑, 이제 사회인야구로 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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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의 베이스볼 그래피] <15> 팬들에게 받은 사랑, 이제 사회인야구로 돌려주자

입력
2011.07.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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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봉황기 전국사회인야구대회가 지난 2일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죠? 프로야구의 열기 못지않게 사회인 야구의 인기도 정말 대단합니다. 등록된 사회인야구팀만 전국에 5,000개, 등록되지 않은 팀까지 합하면 만여 개에 이른다고 하네요. 야구 용품 매출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하니 야구를 보는 것뿐 아니라 몸으로 즐기는 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사회인야구에 빠져있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병훈 KBS N 해설위원은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의 감독직을 맡고 있습니다. 단장인 홍서범씨의 히트곡 '불놀이야'에서 이름을 따온 이 팀은 지난해 창단 2년 만에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할 만큼 제법 괜찮은 실력을 갖췄다고 합니다.

민훈기 KBS N 해설위원은 지난 겨울 심판학교를 수료한 뒤 얼마 전부터 사회인야구대회의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지방을 돌아다니며 사회인야구와 함께 하고 있죠. 심판 데뷔 첫 경기에서는 선수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답니다.

선수 출신이 많은 KBS N에도 사회인야구팀이 있습니다. 저도 등번호 2번을 받은 어엿한 선수지만 아직은 포지션이 없는 만년 벤치 멤버랍니다. 운동 신경이 없는 제가 사회인야구에서 뛸 가능성은 '0%'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저는 대학 친구들이 만든 '신촌 수류탄스'라는 야구팀에서 매니저를 맡고 있습니다. 신촌 수류탄스의 에이스인 제 친구는 얼마 전 팔꿈치 인대가 늘어나 토미존 수술까지 권유 받을 지경이 되었죠. 그래도 야구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는 걸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인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너무나도 열악한 구장 환경입니다. 1,000여 개의 사회인야구장을 자랑하는 일본과 비교하면 너무나 적은 140여 개의 경기장과 부족한 편의 시설 탓에 야구를 즐기는데 늘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야구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일, 사회인야구에 대한 투자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겠죠?

KBS N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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