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한국의 대중음악인 케이팝(K-Pop) 파리 콘서트를 하루가 아닌 이틀로 연장해달라는 프랑스 젊은이들의 시위가 있었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이 공연으로 파리 공항에 도착했을 때 국내외 언론들은 K-POP, 더 나아가 신한류에 주목했다.
12일 밤 10시에 KBS1에서 방송되는 '시사기획 10'에서 신한류가 단지 경제적인 의미의 문화상품인지, 아니면 국가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지 그 진정한 의미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K-Pop을 즐기는 대다수의 프랑스 젊은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일본만화를 즐겨보는 세대였다. 이들이 약 10년 전부터 한국드라마를 비롯한 K-Pop에 눈을 돌리고 있다. 처음에는 겨울연가와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중심이었지만 언어의 장벽이 없는 음악적 특성과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힘입어, 신한류인 K-Pop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 미국 등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분석 등으로 신한류가 기존 한류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새로운 통로들의 생성이 어떻게 한류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는지 등을 짚어본다.
특히 드라마나 음악 등으로 한국을 찾은 사람들이 한국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처럼, 신한류는 그 나라의 제품구매 단계를 넘어서 한국의 문화와 생활양식, 한글, 한국인 등 한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아울러 기존의 인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단지 경제적인 잣대가 아니라 세계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한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태국과 프랑스 현지 팬들의 생활 속에서 짚어본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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