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방과후 교육활동에서 교과교육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방과후 교육활동에서 교과외 영역 프로그램을 크게 늘린 '방과후 교육활동 혁신 방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8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방과후학교에서 교과외 활동은 초등 67.8%, 중등 22.7%, 고등 9.5%(2010년 6월 기준)에 불과한데, 혁신안은 초등학교 70~80%, 중학교 40~70%, 고등학교 20~30%이상 교과외 활동 비중을 높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정규 학습시간이 끝난 후에도 교과지식 중심의 학습 활동에 치우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평일 방과후와 토요 휴업일, 방학기간에 제공되는 교육서비스에서는 문예체 분야 체험중심 프로그램, 인성ㆍ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방과후활동 지원 예산의 절반을 교과 외 영역 교육 활동에 사용하도록 하고, 예산 집행내역에 따라 이듬해 예산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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