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사회공헌활동은 역사가 길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사랑의 손길펴기회'와 과학꿈나무 육성을 위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전국어린이건강글짓기대회' 등은 모두 30년이 넘도록 꾸준히 이어져 왔다.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사랑의 손길펴기 운동은 소외된 이웃들의 삶에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1975년부터 펼쳐오고 있는 사랑의 실천 운동이다. 십시일반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야쿠르트 전 임직원이 자신의 급여에서 1%를 활동 기금으로 내놓고 있으며, 단위조직별로 편성된 총28개 위원회가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 위원회별로 월 1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데 독거노인 방문, 소년소녀가장 돕기,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해당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어린이 건강글짓기대회는 어린이들에게 글 짓는 힘을 길러주고 국어순화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사단법인 새싹회와 함께 매년 개최하고 있다. 1978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33년째 이어지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예백일장이다. 매년 4만 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전국 5개 도시에서 글짓기 실력을 겨루는 가장 공신력 있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중ㆍ고등학생들의 과학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해 1979년부터 과학기술부와 함께 시작한 전국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역시 매년 열리고있으며, 대통령상을 비롯한 입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과학 선진국을 견학하는 기회를 준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건강 식품을 만들고 주부들을 경제활동에 참가시켜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창업자 윤덕병 회장의 의지로 이 같은 사업들을 시작했다"면서 "1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30여 년 동안 꾸준히 해 왔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를 지탱해 온 힘인 전국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오랫동안 전국 구석구석에서 따뜻한 손길을 펼쳐 온 희망 천사였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설에 따뜻한 떡국을 끓여주고, 추석에는 송편과 명절 음식을 제공한다. 10년 전부터 매년 11월에는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 2008년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5만8,000포기의 김장을 담가서 한국 기네스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1994년부터 행정기관과 연계해 무의탁노인 가정을 방문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외로운노인 건강확인방문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노인들의 경우 주민 센터나 보건소에 알려 적절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간간히 야쿠르트 아줌마가 숨을 거둔 노인을 발견해 속히 장례를 치르게 하거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한 사연들이 전국에서 전해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3월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하는 '희망드림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저소득가구와 자활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사회적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운동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저금통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하는 '희망 저금통',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지원하는 '희망천사단' 등이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캠페인의 성공적 추진과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해 서울시가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꿈나래통장에 1억원을 기부했다.
희망저금통 활동은 총 5만개의 희망저금통을 제작해 4월1일~10월31일까지 7개월간 모금을 진행한다. 저금통은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출시한 발효유 'R&B' 용기 모양으로 제작됐다. 또 서울에서 근무하는 5,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시민들을 발굴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창립 이래 42년 동안 꾸준히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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