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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018 평창/ 문대성 IOC선수위원, IOC위원들에 스스럼없이 안마 '큰아들'로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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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018 평창/ 문대성 IOC선수위원, IOC위원들에 스스럼없이 안마 '큰아들'로 통해

입력
2011.07.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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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장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IOC위원들을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단 두 사람에 불과하다. 한명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고, 다른 한명은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IOC위원이란 것.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이 회장이 글로벌 기업 삼성을 무기로 비교적 '손쉽게' IOC위원들을 공략했다면 문대성 위원은 진정성 가득 담긴 호소로 IOC위원들의 표심을 샀다는 평가다.

네티즌들은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결승에서 그리스 선수를 회심의 뒤 돌려차기 '한 방'으로 무너뜨린 문대성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도 평창의 강력한 경쟁자 뮌헨을 상대로 막판에 '한 방'을 먹였다며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문대성은 6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회 IOC총회에서 평창의 운명을 가르는 프레젠테이션 여섯 번째 주자로 나섰다. 앞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미래의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이 평창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데 반해 문대성은 '선수 중심의 올림픽'을 강조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문대성은 "숙박과 교통, 숙소와 경기장의 짧은 이동거리와 편의시설로 볼 때 평창은 완벽하게 선수중심의 올림픽을 치러낼 수 있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2008년 제120회 베이징 IOC총회에서 선수위원 몫으로 당선된 문대성은 평소 IOC위원들 사이에 '큰 아들'로 통한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문 위원의 최고 강점은 특유의 살인미소를 앞세운 친화력"이라며 "문 위원이 평소 연로한 IOC위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어깨를 주물러 주는 등 스킨십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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