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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e세상] 7월 둘째 주 한국아이닷컴 뉴스 검색어 순위

입력
2011.07.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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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병대 총기 난사 2. 테크노마트 흔들 3. 홍준표, 박근혜 대선 후보 거론 4. 파워 블로거 공동구매 찬물 5. 김준규 검찰총장 사퇴 6. 아파트 경비원의 건강 7. 근로자 평균 월급 8. 지하철 할머니 폭행 9. KBS 도청 연루 10. 4대강이 만든 일자리 수

인천 강화도 해병대 2사단 김모 상병의 총기 난사 사건이 기수열외, 왕따 등 해병대의 고질적 악습 때문에 발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수열외를 시킨 사람들부터 발본색원해 책임을 물어야한다. 지시는 선임들이 하지 않았겠느냐. 군의 악습에 길들여져 안일하게 대처한 간부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군대 문화를 둘러싼 시각은 크게 엇갈렸다. "기수열외, 군기 저하 등 요즘 세상에 우리 군만큼 형편없는 군도 없다. 미군은 사병간 선후임을 따지지 않지만 전투력은 어느 나라 군에도 밀리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제2, 제3의 사고가 또 터진다. 군 지휘부부터 구태를 버리고 새롭게 혁신해야 한다." "선임이 후임들에게 기수열외를 지시하는 등 지나친 상명하복과 폭력이 난무하는 군 문화를 개혁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구타나 가혹행위는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위계질서없는 군대로 몰아 간다면 더 큰 문제를 부를 수 있다." 지나친 상명하복 문화가 만들어낸 경직된 군대 문화의 개선을 주장하는 측과 계급사회인 군에서 위계질서는 분명히 지켜져야 한다는 시각이 충돌한 것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건물 고층부에서 10여 분 동안 원인 모를 상하 진동 현상이 발생하자 인터넷 공간도 불안감에 들썩였다. 테크노마트 건물은 외부 충격을 받을 경우 건물 전체가 좌우로 흔들리며 충격을 흡수하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지만 건물 입주자들은 사고 당일 좌우 진동이 아닌 상하 진동을 느꼈다고 한다. 내진 설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상하 진동의 원인을 놓고 건물 관리업체는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의견이 갈리자 과거 '삼풍백화점'의 악몽을 떠올리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특히 건물 관리업체 측이 건물 내 영화관에서 4D 입체 영화를 상영할 때 발생한 진동이나 헬스클럽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음과 진동이 건물에 전달돼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태를 무마하려고 억지를 쓴다" "4D 영화때문에 건물이 흔들려? 무식한 소리를 한다" 는 등 주로 비난 목소리가 들끓었다.

건물 진동의 원인으로 4대강 공사를 지목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유례없는 장마와 폭우로 한강변 지반이 약화한데다 4대강 공사에 따른 준설작업으로 지반 침식이 가속화됐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네이버의 한 유명 파워 블로거가 오존세척기 공동구매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사실이 드러나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파워 블로거들의 행태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포털사이트의 책임론도 불거졌다. "네이버 등 포털들도 블로그, 카페 운영 정책의 적극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네이버는 파워 블로거를 선정하면서 이같은 문제를 조장하고 있다. 국내 대형 포털의 카페들도 사실상 기업화해서 각종 비리와 엮여 있다고 본다"며 블로거 개인이 아닌 포털 차원에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전세화 기자 cand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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