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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가타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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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가타카 外

입력
2011.07.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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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인간만 탄생시키는 미래사회

'가타카'(EBS 오후 2.30)는 온갖 질병과 정신질환의 위험을 안고 태어난 빈센트 프리먼(에단 호크)이 그 사회의 최고 엘리트만 될 수 있는 우주 비행사의 꿈을 이루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전자 조작에 의해 '우월한 인간'만을 탄생시키는 비정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결함투성이의 한 인간도 꿈을 꿀 수 있고, 또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진리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앤드류 니콜 감독. 원제 'GATTACA'(1997), 15세 이상.

'마부'(EBS 밤 11.00)는 한국 가족 멜로드라마의 대표작. 한 서민 가정의 가장을 중심으로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이행기에 하층민들이 겪었던 고통과 좌절을 그린다. 마부라는 직업이 전근대적인 인물임을 암시하듯, 근대적 질서 안에서 방황하는 마부 춘삼과 그의 자식들은 결국 큰아들 수업의 고시 패스로 근대로 편입된다. 강대진 감독. 1961년. 15세 이상.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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