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둑/ 여자바둑 '빅3' vs' 톱3'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둑/ 여자바둑 '빅3' vs' 톱3'

입력
2011.07.08 12:39
0 0

"위험 대결, '빅 3'를 넘어라" 이민진 김윤영 최정 등 여자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선수 3명이 국내 여자 바둑계를 10년 이상 석권하고 있는 루이나이웨이, 박지은, 조혜연 등 정상 트리오와 3대 3 치수고치기 맞대결을 펼친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후원하는 이번 대결은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꾸준히 실시해 온 여자 상비군 훈련이 과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바둑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기원은 지난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실시한 여자 상비군 훈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 여자 기사들의 지속적인 기량 향상을 위해 올해에도 이민진 김혜민 김윤영 문도원 등 12명으로 상비군을 구성했다. 이들은 전담 코치를 자원한 조한승 9단과 함께 자체 리그전을 벌이는 등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상비군 대표로는 지난 4개월간 실시한 자체 리그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이민진, 김윤영, 최정 등 3명이 선발됐다. 현재 랭킹이나 공식 기전 성적에서는 '빅3'가 앞서지만 이민진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 주장으로 출전한 루이나이웨이를 물리치고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윤영도 지난해 여류기성전에서 우승, 10년간 지속돼 온 루이-박-조 트로이카 체제를 처음으로 무너뜨린 신예 강자다. 여기에 최근 지지옥션배서 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새내기 최정이 합류, 상비군 역시 최강의 진용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정은 그동안 상비군에서 실시한 3번의 자체 리그전 가운데 2번을 우승한 무서운 신인이다.

이번 대결은 좀더 박진감 있는 승부를 위해 치수고치기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단 호선으로 시작해서 한쪽이 두 판을 내리 지면 흑 3.5집 공제 -> 정선에 비기면 백승 -> 백 3.5집 공제 -> 2점에 비기면 백승 순으로 치수가 바뀐다. 총 9판의 대국이 예정돼 있고 각팀 선수 3명이 서로 상대를 바꿔가며 1판씩 둔다. 1라운드 첫 판은 박지은과 최정, 다음 판은 루이와 김윤영, 세 번째 판은 조혜연과 이민진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효정 여자프로기사회장의 말이다. "치수고치기 방식이라는 점이 출전선수들에게 상당한 부담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상비군을 후원해준 네오위즈게임즈와 바둑팬들을 위해 선수들이 용단을 내렸다. 모쪼록 이번 대회가 흥행에 성공해서 여자바둑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으면 좋겠다."

여자 바둑계 '빅3'와 여자상비군 '톱3'의 치수고치기 대결은 14일부터 3주간 매주 목 · 금 · 토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되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9판의 대국 중 5승 이상을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