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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018 평창/ IOC위원들-국내 인사 '인맥도' 만들어 맨투맨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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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018 평창/ IOC위원들-국내 인사 '인맥도' 만들어 맨투맨 공략

입력
2011.07.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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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계올림픽 유치의 감흥을 되새기며 남긴 메모에서 "정말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길호 온라인대변인이 트위터 등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며칠을 앞두고 모두 하나되어 힘을 모았다"면서 "이것이 압도적 승리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이날 "일주일 동안 더반 현장에서 정부와 유치위 등 모든 관계자들이 혼연일체가 돼 뛴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투표 직전 우리측의 최종 분석 결과 평창이 최소 48표에서 최대 64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98명의 IOC 위원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95명이 투표했다"며 "결과적으로 예상 득표 최대치를 넘어선 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압도적 득표를 이끌어낸 주요 원인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 이건희 삼성전자회장 등 관계자들 모두가 전방위적으로 IOC 위원들을 접촉해 설득한 점을 꼽고 있다. 이 대통령은 IOC 위원들의 숙소인 힐튼 호텔에 별도의 방을 잡아놓고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출근하다시피 하며 IOC 위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짧은 시간에 31명을 만났는데 이는 부동층 IOC 위원 대부분을 만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최소 10표 이상 더 득표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IOC 위원들과 국내 인사들의 개인적 친분관계를 정리한 '관계도'까지 만들어 놓고 막판 득표전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업인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IOC 위원들을 맨투맨식으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초부터 청와대 서별관에서 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략회의를 가졌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포함해 지난달 청와대에서 최종적으로 내부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7일 남아공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자원 부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을 국빈 방문했다.

더반(남아공)·킨샤샤(콩고민주공화국)=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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