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진행이 지연돼 온 글로벌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사업이 최대 걸림돌이었던 땅 값 협상을 매듭 지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부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 시행자인 USKR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USKR PFV)와 최근 부지공급 계약조건에 합의했다.
양 측은 경기 화성시 신외동 송산 그린시티 동측 435만2,819㎡ 부지의 가격을 감정평가액인 5,040억원으로 결정하고 계약금(1,500억원)은 일시 납부로, 잔금(3,540억원)은 10년 동안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이자율은 분납처리 시점부터 10년간 5.5%로 합의했다.
당초 USKR 부지 가격에 대해 수공은 6,060억원, 사업자(USKR PFV)는 1,500억원을 각각 제시해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실시한 감정평가에서 5,040억원으로 평가액이 나오면서 이것이 기준이 됐다.
사업자는 내년 3월 말까지(6개월 한도 내 한 차례 연기 가능)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외국인 투자기업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사업자의 사유로 분양계약 체결이 안 되면 용지공급협상을 종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USKR PFV에는 롯데자산개발과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최대 규모로 2014년 말 준공 예정이었던 USKR 사업은 진행에 차질을 빚으며 2016년으로 예정된 개장 시기가 늦춰지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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