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5,000억원을 투자해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업체인 태국의 타이녹스를 인수한다.
포스코는 7일 태국 방콕에서 타이녹스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이 회사 지분 15%를 매입한 포스코는 이번 계약 체결로 프라윳 회장 일가가 가진 지분 60%와 일반 주주 지분 25%를 공개 매수함으로써 타이녹스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타이녹스는 태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로 포스코가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공개매수를 해야 하는데, 관련 규정에 따른 절차를 감안하면 9월께에는 공개매수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전망했다.
인수 금액은 올해 신성장 동력 증진을 위해 배정한 투자금 5,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녹스는 태국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회사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을 연간 24만톤을 생산, 판매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베트남 포스코VST와 함께 동남아 수요의 60% 이상을 점유하는 양대 시장을 단기간에 확보해 동남아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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