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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018 평창/ 대륙 가리지 않고 골고루 표 얻어

입력
2011.07.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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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압승이다.'

6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평창이 63표를 획득,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외신들이 약속이나 한 듯 토해낸 제목이다.

평창의 압승은 평창 유치위 스스로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유럽세의 결집이 많이 약화 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46표가 걸려있는 곳이 아닌가. 뮌헨과 1~3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평창의 압승에 대해 IOC에서도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IOC는 1995년 이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때마다 2차 투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륙을 가리지 않고 고른 득표가 나오지 않았다면 나오기 어려운 득표"라며 "전방위에 걸친 표심 공략이 적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밑바탕에는 동계올림픽 유치 세 번 도전에 따른 동정심리도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IOC의 공식 스폰서 기업 삼성전자 관계자도 "삼성이 물밑에서 많은 유치 지원을 했지만 우리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치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건희 IOC위원의 발언을 유심히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위원이 4월~5월 사이에 "가능성이 많이 나아졌다(4월8일). 만날 사람은 다 만났다. 분위기가 힘들어지진 않을 것 같다(5월18일).. 더 이상 올라갈 필요가 없다(5월21일)고 한 발언이 그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이 이번 IOC더반 총회에서 얻은 득표는 역대 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따낸 최다 득표다. 종전 1차 투표 최다득표는 200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가 얻은 54표였다. 솔트레이크시티는 199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IOC총회에서 1차투표에서 개최지로 확정됐다. 평창은 이로써 16년 만에 1차투표 승리의 전통을 되살린 셈이다.

평창은 또 1981년 당시 서독 바덴바덴에서 열린 IOC 총회 1차 투표에서 서울이 일본의 나고야(27표)를 제치고 1988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선정됐을 때 받았던 52표도 뛰어넘었다.

동ㆍ하계올림픽을 통틀어 개최지 선정 최다 득표 순위에서도 평창은 3위에 올랐다. 2004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아테네(그리스)와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낸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가 각각 66표를 획득,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더반(남아공)=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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