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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018 평창/ 허탈한 뮌헨 "재도전" vs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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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018 평창/ 허탈한 뮌헨 "재도전" vs "신중"

입력
2011.07.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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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개최지를 발표한 직후 "참을성과 인내심의 승리가 이번 개최지 결정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외신도 평창이 세번째 도전에서 승리한 것을 두고 "끈질긴 도전이 꿈을 이루게 했다"고 보도했다.

1차 투표에서 25표를 획득한 2등 뮌헨은 벌써 평창의 끈질긴 도전을 따라 하려는 눈치다. 당장 루트비히 슈팬레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장관은 라디오에 나가 "모든 것이 잘 준비되면 유치를 또 신청할 것"이라며 "경쟁에 다시 나서면 우리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토마스 바흐 독일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IOC 부위원장은 "스포츠 세계에서 승패에 지나치게 민감할 이유가 없다"며 "재도전 여부를 추후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뮌헨은 평창, 안시에 앞서 2007년 12월 유치위원회를 발족시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환경단체의 반대, 설상 경기가 열리는 가미쉬 파르텐키르헨 지역 토지 확보 문제 등의 문제가 돌출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뮌헨 시청 앞 마리안 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광장 전광판을 통해 평창이 결정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진한 아쉬움을 보였다. 일부는 "어쨌든 이번에 뮌헨이 큰 주목을 받았다"며 담담한 척했지만, 결과 발표 직후 광장 인파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등 싸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뉴스 전문 NTV는 "평창이 지속적으로 홍보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며 "뮌헨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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