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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018 평창/ 인천공항·서울-평창 잇는 고속철·제2고속도 확충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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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018 평창/ 인천공항·서울-평창 잇는 고속철·제2고속도 확충이 시급

입력
2011.07.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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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의 기쁨을 맘껏 누렸다면 이제는 발로 뛰어야 할 차례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만큼 '준비된 평창'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주요 과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강원 평창의 접근성을 확보해야 하며, 동계스포츠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해 소기의 성과를 올려야 한다. 그리고 평창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 힘써야 한다. 전세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상대로 펼친 감동의 프레젠테이션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확실한 '손님맞이'가 필요하다.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접근성 확보

동계올림픽 유치로 멀게만 느껴졌던 강원도가 수도권에서 2시간 생활권으로 바뀌게 된다. 6일(한국시간)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연아는 평창의 지지를 호소하며 "평창이 인천에서 68분, 서울에서 50분 거리"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도 "한국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평창을 잇는 고속철을 건설하는 데 3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사업이 확정된 원주-강릉 복선전철 외에도 서울-원주 복선전철의 건설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더해 수도권 접근 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 광주와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총길이 56.95㎞로 2015년 완공할 계획. 2009년 개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양양까지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동계종목 집중 투자로 꿈나무 육성

아무리 훌륭한 경기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안방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남의 잔치'로만 끝난다면 흥행에도 악재다. 한국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종합 5위에 올랐지만 빙상 외에는 시상대에 서 본 적이 없다.

이런 열악한 저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선수 육성 종합계획을 세워 종목별로 기초를 다지는 노력을 지금부터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진국형 스포츠'라는 별칭에서 느껴지듯 동계스포츠는 유난히 돈이 많이 드는 종목이 많다. 여기에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비도 고가품이 많고 여름에는 눈과 얼음이 있는 곳으로 전지훈련까지 떠나야 하니 경기를 준비하는 데만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다. 평창에서는 이미 지어진 7개의 경기장을 포함해 6개가 새로 신축된다. 좋은 훈련 환경은 주변의 관심을 끌어 유망주 발굴이 쉬워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이들의 실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려 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해외 전지훈련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적극적으로 외국인 지도자와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관광 산업 개발로 경제 효과 창출

평창은 월정사와 상원사 등 천년 고찰을 품고 있는 오대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골프장, 물놀이 시설을 갖춘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봉평 효석문화마을 등 대표적인 관광지로 국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평창은 동계스포츠 말고도 동강 래프팅과 패러 글라이딩, 승마, 산악자전거 등 각종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대관령 양떼목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과 함께 즐길만한 국제적인 관광지는 전무한 상태. 교통 인프라와 더불어 평창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여행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정종환 평창 부군수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고원도시인 평창군이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명성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관광∙생태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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