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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뉴스에 팔아라" 평창 테마주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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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뉴스에 팔아라" 평창 테마주 줄줄이 하락

입력
2011.07.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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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증시 격언이 평창 테마주에도 예외 없이 적용됐다. 유치 기대감이 높아질 때마다 주가가 치솟았던 종목들이 막상 유치 확정 뒤엔 일제히 폭락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영동고속도로 주변 휴게소 등을 갖고 있는 디지털텍과 강원도 레미콘 회사 덕원산업의 지분을 보유한 모헨즈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디지털텍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단기간에 112.27%나 급등했던 종목이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기대감이 이미 다 반영됐고 충분히 노출된 이슈여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원 용평리조트 등을 보유한 통일교재단이 최대주주인 일신석재(-8.38%), 국제스포츠 경기 운영시스템 구축 경험이 있는 쌍용정보통신(-12.17%),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설계용역을 수주한 희림(-8.29%)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례적으로 성우리조트를 보유한 현대시멘트가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신한금융투자 김동준 투자분석부장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현대시멘트가 성우리조트를 매각할 예정인데, 좋은 값에 팔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평창 테마주가 줄줄이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0포인트(0.43%) 오른 2,180.59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도 2.58포인트(0.52%) 오른 495.52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0.70원 오른 1,064.10원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이 각각 3.79%, 4.04%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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