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국 정부 '장쩌민 사망설' 공식 부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국 정부 '장쩌민 사망설' 공식 부인

입력
2011.07.07 08:57
0 0

중국 당국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사망설을 공식 부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영문판 기사를 통해 “장 전 주석이 병으로 사망했다는 몇몇 외국 언론의 보도는 순전히 소문일 뿐”이라며 ‘권위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설을 일축했다. 국무원 직속 신화통신이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을 단호하고 간결하게 부인한 데 이어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신화통신의 발표를 참고해달라”고 말해 사망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훙 대변인은 장 전 주석의 현재 건강 상태와 관련해 “이미 대답을 했다”며 “덧붙일 말이 없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상하이 엑스포 개관식 참석 이후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이 불거질 때마다 장 전 주석의 동정과 사진을 내보내는 형식으로 그의 건재를 알렸다. 그러나 이번에 신화통신 기사로 사망설을 공식 부인하고 외교부 브리핑에서 구두로 확인한 것은 불확실성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은 물론 일본에까지 사망설이 확산되고 향후 중국 정치 권력 향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등 혼란이 가중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85세의 고령인 장 전 주석이 정황 근거상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분명해 보여 향후 그가 사망할 경우 중국이 언제, 어떤 식으로 사망 사실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그의 건강에 대한 보도는 통제하겠지만, 막상 사망할 경우 비밀에 부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1997년 덩샤오핑(鄧小平) 사망 당시에는 5시간 반 정도 후 그가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