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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드디어 평창!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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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드디어 평창!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2011.07.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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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고 했던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꿈이 마침내 실현됐다. 7일 0시 넘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이 "평창"을 외치는 순간, 대한민국은 스포츠 역사에 또 하나의 장을 열었다. 변방이나 다름없는 아시아에 동계스포츠를 확산시킬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명실공히 스포츠 선진국으로 우뚝 섰다.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얻은 것이기에 그 기쁨과 의미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1차 투표에서 단번에 얻은 압도적 승리다. 꼭 30년 전, 독일 바덴바덴에서 198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서울"이 호명되던 때의 감동 그 이상이다. 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까지 직접 날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의미와 당위성을 강조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최선을 다한 이명박 대통령과 100여명 대표단의 노고가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의 하나된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이 가능했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많다. 그 동안 유치를 위해 꾸준히 투자하고 준비한 시설과 대회운영 계획, 소외국가까지 껴안는'드림 프로그램'이 IOC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된다. 남은 기간 작은 단점까지도 철저히 보완해 완벽한 동계올림픽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인프라 못지않게 홍보와 국민적 지지가 중요하다. 세계인들에게 평창은 아직도 낯선 곳이다. 하계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국민 모두 아름다운 겨울의 평창을 세계에 알리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지난해 밴쿠버 대회에 이어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려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국민의 자부심과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65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와 한반도의 평화 확대로까지 이어질 국가적 행사이자 지구촌 화합의 축제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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