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데이터 로밍 요금제가 뜨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해외에 나가면 자동으로 로밍이 이뤄지지만 잘못하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이를 막아주는 것이 바로 데이터 로밍 요금제. 특정 기간만 별도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 해외에서도 저렴한 요금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해외 여행을 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별도의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았다.
최근 SK텔레콤이 내놓은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요금제는 전세계 40개국에서 하루 1만2,000원이면 무선 인터넷을 무제한 제공한다. 제공 국가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40개국이다. 중동지역에서는 SK텔레콤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한다. 40개국이 1개 권역으로 설정돼 있어서 이용자가 국경을 넘어가도 단일 국가에서 사용한 것으로 간주해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한 번 가입하면 이용한 날만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장기 여행객에게 유리하다.
KT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36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보다 이용 국가는 적지만 요금이 하루 1만원으로 더 싸다. 대신 36개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놓았기 때문에 권역이 달라지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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