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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출국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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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출국금지 조치

입력
2011.07.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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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최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 출금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최 부회장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그가 그룹 계열사와 관련사를 통해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여부와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최 부회장의 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최 부회장의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최태원 회장이 1,000억원대 손실을 본 선물투자에 투입된 돈과 최 부회장의 자금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더불어 최근 압수수색한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사무실 금고에서 발견한 수표 175억원의 대부분이 최 부회장의 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베넥스의 사기적 부정거래 및 주가조작에 최 부회장이 개입했는지, 문제의 자금이 회사 비자금의 일부인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SK텔레콤 상무 등을 거친 최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그의 자금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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