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은행 대출 문턱이 중소기업에는 낮아지고 가계에는 높아질 전망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1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와 같은 15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은행이 대출에 적극적이라는 의미다.
이 가운데 3분기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지수는 전분기보다 3포인트 오른 25로 2007년 1분기(25) 이후 가장 높았다. 대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한은 금융안정분석국 안정분석팀 신형욱 부국장은 "우량 및 성장유망업체에 대한 가산금리 인하, 한도 증액 등의 대출확대 노력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부문은 감독당국의 과당경쟁 자제 요구 등의 영향으로 주택 및 일반자금 대출 모두 완화세가 약화할 전망이다. 3분기 은행의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3으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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