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대표는 4일 당선 소감을 통해 "홍준표는 변방에서 중심으로 나왔지만 치열했던 변방 정신을 잊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내년 총선ㆍ대선에서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당선수락 연설과 당선 기자회견을 통해 "계파 없이 홀로 뛴 선거에서 마지막 기회를 준 대의원의 뜻은 하나 된 한나라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꼭 이겨달라는 바람으로 받아들인다"며 "당의 첫 개혁 과제는 계파 타파"라고 말했다.
-대표 취임 후 첫 과제는.
"계파를 타파하겠다. 내년 총선까지만이라도 계파 없이 당을 운영하고 총선 이후 대선 때는 각 계파 모두가 대선후보 진영에 가서 일하도록 하겠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상처 입은 다른 후보와의 관계 설정은.
"원희룡 후보와는 아까 (결과 발표 뒤) 포옹하면서 할 얘기 다했다. 쇼가 아니고 실제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일은 오늘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종료된다."
-공천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상향식 공천, 개혁 공천, 이기는 공천이란 원칙에 충분히 따르겠다."
-추가 감세와 대학등록금 문제 등을 놓고 포퓰리즘 논란이 있는데.
"정부와 상의하지 않고 불쑥 내지르는 것은 야당이나 하는 것이다. 정부와 사전에 설득, 조율하고 결과물을 갖고 내놓아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치고 나가야 한다."
-현안이 산적한 여야 관계에서 어떻게 이견을 조정할 것인가.
"내가 원내대표 할 때 여야 관계는 가장 치열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민주당과 전부 합의해 처리했다. 더 이상 본회의장 점거 행위가 없도록 손학규 민주당 대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힘을 합쳐서 잘 해나가겠다."
-가장 먼저 추진할 서민 정책은.
"내가 서민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10개월 동안 추진하지 못한 과제가 있다. 이제 대표가 됐으니 당의 중지를 모아 택시 대책, 주거 대책 등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서민특위 위원장을 겸직하겠다. 또 대부업체 이자율 인하도 이끌어내겠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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