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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체 61% "EU와 FTA 인한 구매가 하락분 판매가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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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체 61% "EU와 FTA 인한 구매가 하락분 판매가에 반영"

입력
2011.07.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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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소비자 물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조ㆍ유통기업 619곳을 대상으로 '한-EU FTA에 대한 유통ㆍ제조기업 인식 및 활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소매업체의 61.3%가 "한-EU FTA발효로 수입 관세가 인하 또는 철폐되면 구매가격 하락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도매업체 49.5%, 제조업체 50.3%도 각각 판매가를 낮출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기업의 69.6%는 "FTA로 EU 상품의 수입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 72.9%는 "국내 상품과 EU 상품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그 분야로는 농축산물(24.9%)을 가장 많이 꼽았고, 명품(24.1%), 의류(14.7%), 화장품(10.3%), 잡화(8.4%)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관세 인하와 철폐는 수입증가로 이어지고 국내 상품과의 경쟁은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와 소비자물가 안정은 물론 소비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FTA가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8.6%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11.5%에 그쳤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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