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명시에 경륜장 레저세(경기도세) 징수 교부금으로 1,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4일 광명시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달 30일 도청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광명시는 도세징수 교부금을 수령할 목적으로 2006년 2월 개장한 경륜장 건설에 1,202억원을 투자했으나 지금까지 경기도로부터 195억원밖에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광명시가 재원 문제로 사업 추진을 미루고 있는 가학 폐광산 테마파크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이날 광명시가 추진 중인 가학 폐광산 사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외부 기관 25%, 광명시 40%, 경기도 35%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게 좋겠다"며 "사업 수익금에 대해 도의 지분은 주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철산도서관 건립비(10억원)와 소하동 시립어린이집 건립비(5억원) 등 15억원을 도지사 시책 추진 보전금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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