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신속대응팀장이 주요코하마 총영사로 발탁됐다. 주인공은 이수존(53)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이다. 그는 1월 해군 특수전여단이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수행할 당시 신속대응팀장으로 파견돼 석 선장의 초기 치료가 제 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운 숨은 주역이다. 오만 주요 지역의 병원과 의료진을 모두 섭외, 입원실과 의약품을 미리 확보한 게 주효했다는 게 현지 의료진의 설명이다.
그는 또 3월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일본으로 파견돼 신속대응팀장으로 맹활약했다. 2009년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에 근무한 적이 있어 일본어에 능통하다.
영남대 중문과 출신의 이 신임 총영사는 88년 중국 전문가 특채로 외교부에 입부한 뒤 주대만 2등 서기관과 주중국 1등 서기관, 주상하이 영사, 주일본 참사관, 주오사카 부총영사 등을 거쳤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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