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수 3명이 출판한 책의 인세를 모아 학내 청소부와 경비원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선행의 주인공은 신산업융합학과 유왕진(50), 이철규(49), 문종범(40) 교수. 이들은 지난달 15일 출간한 공동저서 인세 수익 전액을 건국대의 ‘관리직 복지사랑기금’으로 기부하기로 3일 결정했다. 이 기금은 궂은일을 하는 경비와 환경미화원, 건물관리 직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후생복지를 향상시키는데 사용된다.
이들의 ‘기부 의기투합’은 200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대학 축제후 이틀에 걸쳐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보고 돕기로 결심했다. 세 교수는 그해 강연료나 인세, 각종 인센티브 수당 등을 모아 매년 1,000만원씩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고, 2008년부터 실천해 지금까지 4,000만원을 기부했다. 당초엔 기부 기간을 10년으로 약정했으나 최근 4년 연장해 2021년까지 1억4,000만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배성재 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